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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두산 더그아웃 분위기가 침울하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4/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두산 더그아웃 분위기가 침울하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4/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두산 알칸타라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4/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두산 알칸타라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4/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설마 하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친 직후. 김원형 투수코치의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 부임이 발표됐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지난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함께한 멤버다. 두산에서 오래 몸 담지는 않았지만, 작년부터 2년간 두산 투수들을 지도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을 9위로 마친 후 코칭스태프 교체를 결정한 SK가 한 발 더 빨리 움직였다.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던 와중에 김원형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신임 감독으로 최종 낙점됐다. 두산에서도 김원형 코치의 친정 컴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감독 부임이라는 사실은 발표 직전에서야 알게 됐다.파워볼대중소

사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영전하는 경우는 보내는 팀에서도 흔쾌히, 기쁘게 보내주는 게 관례다. 김원형 감독과 김태형 감독 그리고 두산도 쿨하게 이별했다. 더 좋은 보직으로,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당연히 보내줄 수밖에 없다. 뿌듯하면서도 씁쓸하게도, 두산은 이미 두번이나 경험을 했었다. 한용덕 전 한화 감독과 이강철 현 KT 감독도 김원형 감독처럼 두산에서 주요 코치를 맡다가 타팀 감독으로 이동했었다. 공교롭게도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매년 포스트시즌 시기에 코치들의 이적이 겹쳤다는 게 단점이었지만, 지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작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새 팀을 꾸리려는 구단은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플레이오프부터는 기존의 메인 투수코치였던 김원형 코치 없이 경기를 치러왔다. 정재훈 불펜코치가 메인코치로 승격됐고, 2군에 있던 배영수 코치가 1군에 올라왔다. 정신 없이 한국시리즈까지 치렀지만, 1군 코치진에서 추가 유출도 있었다. 김민재 수비코치가 SK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SK가 김원형 감독 부임 이후에도 수석코치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고, 이 자리의 유력 후보가 김민재 코치라는 사실은 몇몇 관계자들 사이에서 퍼졌던 이야기다. 김원형 감독과 김민재 코치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데다 작년에 두산으로 함께 옮겨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수 있는 수석코치 자리에 김민재 코치를 낙점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코치로 포수 부문을 맡아온 조인성 코치는 친정팀 LG 트윈스로 옮기게 됐다. LG 역시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있다. 특히 류지현 감독-김동수 수석코치 구성에서 알 수 있듯, LG를 잘 알고 있고 LG 출신 코치진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조인성 배터리코치 영입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모든 것은 결과론이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아무런 타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떠나는 코치들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그동안 팀을 함께 꾸려왔던 1군 핵심 코치들의 유출은 두산 구단, 특히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두산은 최근 2군에서도 몇몇 코치들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었다. 1,2군 전반적으로 코치진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의 해외 리그 이적설도 포스트시즌 내내 두산을 휘감았다. 이번 가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플렉센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그를 눈여겨 본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후반기에 보여준 강력한 임팩트가 오히려 두산 입장에서는 재계약 대상자인 내년 에이스를 빼앗길 위기로 변모했다. 올해 정규 시즌 다승 1위, 승률 1위를 차지한 라울 알칸타라도 일본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일본 언론에서 한신 타이거즈가 알칸타라를 영입 대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문이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후반기까지 특별한 돌출 행동 없이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해냈던 알칸타라는 20승 달성과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확실히 이전보다 예민해진 모습이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도 상당히 말을 아끼고 있다. 일본 구단들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강진에서 돌멩이 주워가며 훈련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정규시즌 우승을 이룬 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문득 강진 캠프 시절을 떠올렸다. 2011년 10월, 아홉 번째 심장이 뛰기 시작한 그 때를.

2011년 창단 후 NC 다이노스는 강진 베이스볼파크에 첫 훈련캠프를 차렸다. 김경문 초대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로 뽑힌 신인 선수들과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에 도전하고 싶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KBO 9번째 구단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진은 2012년 강진에서 열린 NC의 퓨처스 첫 경기. ⓒNC다이노스
사진은 2012년 강진에서 열린 NC의 퓨처스 첫 경기. ⓒNC다이노스

하지만 생각보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열악한 시설에 운동장이 고르지 않아 훈련 전 돌멩이를 걸러내는 일은 필수였고,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 선수들이고 방출 선수들이다보니 실력도 좋지 않았다. 1군이 정말 멀게만 느껴졌다.엔트리파워볼

혹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매일같이 열 박스 씩 펑고를 받아내고 수비 라운딩을 돌았다. 실책 없이 한 바퀴를 돌면 휴식이지만 좀처럼 통과하지 못했다. 그렇게 훈련은 계속됐다. 얼마나 혹독했냐면 박민우가 “그때만 생각하면 선수들이 치를 떤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라고 회상할 정도.

하지만 그 덕에 젊은 선수들은 짧은 기간 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당시 창단 코치 멤버였던 전준호 코치는 “선수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고생이 많았다. 훈련량이 많아 힘들었지만, 모두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줬다. 힘들었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보며 코치 입장에서 보람찼던 날들이었다“라고 회상했다.

2011년 강진 캠프서 훈련 중인 NC 창단 멤버 선수들. 연합뉴스 제공
2011년 강진 캠프서 훈련 중인 NC 창단 멤버 선수들. 연합뉴스 제공

특히 나성범에겐 ‘신의 한수’가 된 강진 캠프였다. 투수로 입단했던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의 제안으로 이 강진 캠프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이후 나성범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고, 이제는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앞두고 있다.엔트리파워볼

나성범은 “좋은 코칭스태프와 좋은 감독님을 만난 것 같다. 포지션 변경과 김경문 감독님의 믿음 덕에 기회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 코치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강진 멤버 박민우 역시 강진 캠프 기간이 고된 시간이었지만 알찬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랬던 나날이 있었기에 NC는 빠르게 1군에 안착할 수 있었고, 1군 데뷔 시즌부터 탈꼴찌에 성공한 데 이어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며 강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2020년, NC는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신생팀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 1군 진입 당시 나성범과 박민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2013년 1군 진입 당시 나성범과 박민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창단 멤버 지연규 코치는 “9년 전만 해도 열악했던 환경의 팀이었는데 정말 빠르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빠르게 우승할 수 있었던 건 그 힘들었던 강진 캠프에서의 노력과 성장,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꾸준한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선수단의 노력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이젠 어엿한 슈퍼스타가 된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전준호 코치는 “나성범과 박민우 등 백지 상태로 만나 우리가 그림을 잘 그려줘야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KBO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걸음마부터 시작해 스타급 선수로 성장해 고맙고, NC,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할만한 선수로 성장해 더 고맙다”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또 다른 창단 멤버 한문연 코치 역시 “어렸을 때(20세) 강진에서부터 봐왔던 꼬마들이 벌써 우승 멤버가 됐다. 성장한 모습을 보면 깜짝깜짝 놀랜다”라고 웃으면서 “이 선수들 덕분에 남의 일인줄만 알았던 우승을 우리가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9년이란 시간 동안 NC는 빠르게 성장했다. 강진 흙바닥이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구장으로, 오합지졸의 선수들이 우승멤버가 됐다. 강진에서 잘 닦아 놓은 기반이 9년 만에 빛을 봤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동부의 브루클린·밀워키 등이 챔프전 맞상대 유력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서니 데이비스. [EPA=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서니 데이비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우승팀 LA 레이커스가 착실한 전력 보강으로 2020-2021시즌에도 우승할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윌리엄 힐과 비윈, 스포팅벳 등 외국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2020-2021시즌 NBA 우승팀 전망 배당률에 따르면 LA 레이커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중이다.

예년보다 약 2개월 늦은 12월 23일(한국시간)에 2020-2021시즌을 개막할 예정인 NBA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과 트레이드 등 활발한 선수 이적이 이뤄지고 있다.

비시즌 전력 보강 등이 반영된 주요 베팅 사이트의 2020-2021시즌 우승 배당률을 보면 윌리엄 힐의 경우 LA 레이커스 3/1, 브루클린 네츠 5/1로 1, 2위에 올랐고 LA 클리퍼스 11/2, 밀워키 벅스 6/1 순이다.

비윈과 스포팅벳은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이 1, 2위인 것은 윌리엄 힐과 같고 3, 4위는 밀워키와 LA 클리퍼스 순으로 차이가 났다.

최근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가솔. [EPA=연합뉴스]
최근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가솔. [EPA=연합뉴스]

최근 LA 레이커스는 쏠쏠한 전력 보강을 하며 2연패 발판을 놓고 있다.

우선 2019-2020시즌 우승의 주역 ‘킹’ 르브론 제임스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 외에는 여전히 건재하다.

1984년생인 그는 2019-2020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LA 레이커스로 옮긴 지 두 시즌 만에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다.

제임스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LA 레이커스에 남을 것이 유력하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떠난 자리는 마크 가솔로 메웠고, 2019-2020시즌 식스맨상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몬트레즈 해럴과 데니스 슈뢰더를 한꺼번에 데려왔다.

케빈 듀랜트 [AFP=연합뉴스]
케빈 듀랜트 [AFP=연합뉴스]

LA 레이커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브루클린은 부상 때문에 2019-2020시즌을 통째로 날린 케빈 듀랜트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고 카이리 어빙이 듀랜트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휴스턴 로키츠의 ‘간판’ 제임스 하든이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왕년의 명가드’ 스티브 내시가 새로 사령탑을 맡은 점도 관전 포인트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받은 밀워키는 가드 즈루 홀리데이를 영입해 가드 라인을 보강했다.

골든스테이트 신인 와이즈먼(가운데). [A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신인 와이즈먼(가운데). [AP=연합뉴스]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가 2019-2020시즌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 등 주전들이 ‘줄부상’ 때문에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처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주요 베팅 사이트에서 서부 콘퍼런스 3∼4위 정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톰프슨은 또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커리가 돌아오고, 기존의 앤드루 위긴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에 새로 영입한 켈리 우브레 주니어, 신인 제임스 와이즈먼까지 가세하면 우승은 몰라도 최소한 강팀의 위용은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019-2020시즌 LA 레이커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마이애미 히트 역시 동부 콘퍼런스에서 브루클린, 밀워키, 보스턴 셀틱스 등과 함께 ‘4강권’ 전력으로 예상된다.

emailid@yna.co.kr

두산 베어스 허경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가을축제가 막을 내리고 스토브리그가 찾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021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챔피언은 NC 다이노스였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4승2패로 물리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NC의 우승에는 똘똘한 FA 영입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난다. NC는 2년 전 FA 최대어였던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한 뒤 강팀으로 거듭났다. 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MVP로 뽑혔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두산 출신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허경민을 필두로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등 두산의 주전 내야수 4명이 모두 FA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 외야수 정수빈, 선발투수 유희관과 이용찬도 FA를 선언할 수 있다.

허경민이 최대어로 꼽히는 분위기다. 허경민은 주포지션인 3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2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쏠쏠한 방망이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지만, 원소속구단 두산을 포함해 허경민을 노리는 팀은 벌써 여럿이다.

최주환과 오재일도 군침이 도는 자원이다. 둘 다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어 장타력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의 영입 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정상급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정수빈 역시 공수에서 보탬이 될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김재호 등 재자격 FA들도 눈에 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최형우, LG 트윈스 차우찬,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등이다. 재자격인 만큼 나이가 30대 중반에서 후반에 이르기 때문에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롯데의 상징’ 이대호는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타 구단에서 영입하기 어렵고, 최형우는 KIA가 반드시 붙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우찬과 우규민은 몸 상태가 변수다.

doctorj@news1.kr

▲ 야시엘 푸이그(왼쪽)가 트레버 바우어의 내기 도전을 받아들였다. 푸이그가 이기면 바우어는 염색을 해야 한다. 푸이그가 원하는 색깔로.
▲ 야시엘 푸이그(왼쪽)가 트레버 바우어의 내기 도전을 받아들였다. 푸이그가 이기면 바우어는 염색을 해야 한다. 푸이그가 원하는 색깔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가 지면 ‘푸이그가 더 잘던짐’ 티셔츠를 입을게!”

‘괴짜’ 트레버 바우어가 한 에이전시 소속 식구가 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에게 내기를 걸었다. 멀리던지기 내기에서 진 사람이 ‘굴욕 티셔츠’를 입기로 했다. 푸이그가 정해진 목표물을 맞히는 것까지 성공하면 바우어는 푸이그가 원하는 색깔로 머리를 염색해야 한다.

푸이그는 24일(한국시간) 새 에이전트와 계약했다. 그는 FA 미아로 2020년을 날렸다. 7월에는 애틀랜타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신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취업에 실패했다.

다저스에서는 2013년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고, 2014년 올스타에 뽑히는 등 ‘쿠바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평가는 내려가기만 했다.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기 안에서는 집중력이 부족한 선수라는 낙인이 찍혔다.

푸이그는 바우어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레이첼 루바의 ‘루바 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루바는 푸이그와 계약한 사실을 알리며 “야구계는 푸이그가 필요하다. 푸이그가 바우어와 함께 야구를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우어와 푸이그의 내기도 루바가 주도했다. 그는 “둘 중에 누가 멀리 던질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바우어는 “내가 지면 ‘푸이그가 나보다 멀리 던진다’고 쓴 티셔츠를 입겠다. 내가 이기면 내가 만든 ‘Send It’ 티셔츠를 푸이그가 입는 거다. 누가 이길 것 같나”라고 썼다.

▲ 바우어의 'Send It' 티셔츠.
▲ 바우어의 ‘Send It’ 티셔츠.

(바우어가 말한 티셔츠는 클리블랜드 시절 투수 교체에 불만을 품고 공을 외야로 던져버린 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당시 사건이 벌어진 곳인 코프먼 스타디움 로고와 외야로 공을 던지는 바우어가 그려져 있다.)

푸이그가 바우어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는 “내가 이기면 내가 원하는 색깔로 염색해”라고 답했다. 바우어는 “멀리 던지는 것 말고 목표물을 맞추는 것까지 해서 지면 염색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이거 꼭 했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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