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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38분짜리 영상 일방 게시..CBS “전례 없는 결정” 비판
“사법부가 오바마케어 끝내면 아주 좋을 것” 답변도..민주당 비난

CBS 인터뷰 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CBS 인터뷰 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CBS방송 간판 프로그램 ’60분’ 인터뷰 영상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파워볼

인터뷰를 하고 나면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부당한 인터뷰였다며 방송 사흘 전에 선수를 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저 편견과 증오와 무례를 보라”며 ’60분’과의 약 38분짜리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트위터에도 링크했다.

20일 진행된 인터뷰 영상을 보면 앵커인 레슬리 스탈은 “어려운 질문에 준비됐느냐”고 묻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스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구축했다”고 주장하면 “사실이 아닌 것을 알지 않느냐”는 식으로 제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범과 관련해 “그들(사법부)이 끝내기를 바란다. 그들이 그걸 끝내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바마케어가 폐지되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잃게 된다는 추가 질문에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도 계획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차남 헌터와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는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거듭 표시했다.

그러다 스탈이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어려운 질문에 준비됐느냐’고 물은 것을 환기하면서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급기야 “충분히 했다. 가자”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까지 동행해 걸으면서 인터뷰하는 순서가 예정돼 있었지만 인터뷰를 중단하고 나가버린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전에 인터뷰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결국 실행에 옮긴 것이다.

CBS방송은 영상 공개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이 기록용으로 쓰겠다고 합의하고 인터뷰 영상을 별도 촬영해 놓고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CBS방송은 일요일인 25일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를 내보낼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의 인터뷰도 같은 날 방송된다.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관련 발언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인준청문회에서 배럿의 합류로 연방대법원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nari@yna.co.kr

트럼프 열성지지 한인 동포들 이야기 들어보니

미국 버니지아의 한 투표소. 한국계 시민들이 많은 곳이라 한글 안내문도 걸려있다.(사진=권민철 특파원)
미국 버니지아의 한 투표소. 한국계 시민들이 많은 곳이라 한글 안내문도 걸려있다.(사진=권민철 특파원)

2020년 미국 대선도 2016년 대선 때처럼 여론조사가 빗나갈까? 대통령 당선 예측만큼이나 흥미로운 분석 지점이다. 여론 조사로는 큰 폭의 격차가 이어지고 있지만 누구도 바이든의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인 ‘샤이 트럼프’는 여전할까?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늠해본다.[편집자]파워볼

미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 대부분 회원으로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지난 8월 미국 대선 후보들을 놓고 일종의 품평회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한 생각들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전체 50개의 글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다거나 △주변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많다거나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거라는 글이 41개로 압도적이었다.(A그룹)

나머지 9개의 글은 △트럼프를 반대한다거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B그룹)

A그룹의 글은 △트럼프 지지하면 정신 나간 사람 취급 받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지지한다 △미국내 주요 언론이 편파보도하고 있다 △그런 미국 언론을 한국 언론이 그대로 중계해서 한국에도 잘 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트럼프 지지한다고 하면 인종차별자로 취급받아 친한 사람 아니면 트럼프 지지 이야기를 잘 안한다 △주변엔 마음속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숨은 지지자들이 많은 거 같더라 등으로 요약이 가능하다.이 글들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를 따로 간추리면 이렇다.


트럼프 지지 이유
△세금 낮추고, 일자리 지켜줘서
△중국을 견제하는 게 좋아서
△불법이민자 차단해서
△한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허물도 많지만 경제 문제 잘해서
△트럼프의 정책이 좋아서
△미국 국익을 생각해서
△법과 질서를 중시해서
△바이든도 좋은 사람 아니라서
△민주당이 일본을 좋아하기 때문에

B그룹의 글 가운데는 △트럼프 지지하다 코로나 대응에 실망해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한국 사람들이 트럼프를 그렇게 많이 지지하는 줄 몰랐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을 뜨고 싶다 등의 글이 눈에 띈다.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로 꼽히는 것들은 이렇다.


트럼프 반대 이유
△지도자감이 못돼서
△트럼프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코로나 대응 못해서
△이민자 정책 싫어서
△인품이 떨어져서
△막말을 해서

물론 이들 트럼프 지지자들 말대로 생각을 말 못하고 억눌려 살다보니 익명의 공간에 ‘더’ 많은 글을 올렸을 수도 있다.

(사진=권민철 특파원)
(사진=권민철 특파원)

하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비슷한 말을 하는 동포들을 접하기도 어렵지 않다.아래는 기자가 접촉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견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견
△박선근(조지아)
“트럼프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다. 국민들에게 많이 돌려줬다. 세금 돌려줬고, (외국으로 나간) 일자리도 돌려줬다. 과거 정부가 세금 높이면서 기업들이 세금 안내려고 전부 해외(중국)로 기업을 이전시켰다. 그 것을 트럼프는 되돌려 놨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57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었다. 경제가 살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졌고 그러면서 미국인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사업을 하는 것처럼 국가를 경영했다.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법을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어렵다. 트럼프가 사업가다 보니 미국의 부패에도 눈감기가 어려웠을 거다. 워싱턴 정가가 얼마나 썩었나? 미국은 로비스트의 나라다. 그들이 정부나 의회와 결탁해 국가를 컨트롤 한다. 조 바이든 후보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무리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부패척결에 적임자다. 그 일을 4년 만에 하긴 힘들다. 4년 더 대통령을 해야 하는 이유다.”

△A씨(텍사스)
“트럼프 대통령이 실수한 거라면 코로나19 문제 잘 못 푼 것일 거다. 하지만 코로나는 중국에서 생겨난 거다. 이런 일 있으면 지도자가 욕을 먹게 돼 있다. 그 것 빼고는 잘 못한 건 없는 거 같다. 사실 코로나 문제는 중국이 사과를 해야 할 문제다. 코로나 말고도 중국은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나. 홍콩 공산화 시켰지, 티벳 인권 유린 하지. 바이든이 그런 중국과 가까이 지내 온 게 미운 거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은 더 설칠 것이다. 한국계 뿐 아니라 베트남계도 트럼프를 많이 지지하는 것도 중국 때문이다. 안그래도 중국이 싫은데 트럼프가 중국 혼내주니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다. 히스패닉도 미디어에 나온 것과 달리 트럼프 좋아하는 사람 많다. 흑인 문제로 미국이 너무 흔들리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다. 이런 것을 미디어들은 잘 모른다. 물론 트럼프에게 거친 면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성격 보고 뽑나? 정책 보고 뽑는 거다.”

△C씨(위스콘신)
“흑인 소요사태가 많아 피해를 본 한인들이 많다. 경찰력이 약화된 만큼 자위권 차원에서라도 총기 소유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한인들이 많다. 총기 소유, 종교문제, 낙태 문제 등을 고리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한인들이 많은 거 같다. 그렇지만 대 놓고 지지하진 못하는 거 같다. 샤이 코리안들이다. 알고보면 이민정책도 불법체류 때문에 엄격해 진 거다. 불법체류자 단속되면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한국 유학생 같은 사람들 더 좋아진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4년간 일을 많이 했다. 제조업체 유치 많이 했고 일자리 많이 만들었다. 미국 경제를 살렸다. 어느 대통령 보다 ‘외국’이 아닌 ‘미국’을 위해 일 많이 했다. 그런데도 비판받는 게 안타깝다.”

△B씨(버지니아)
“트럼프 대통령 되면서 사업하기가 더 편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이 바뀌면 사업 환경이 다시 바뀐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서 더 좋아질 건 없다. 한국과의 관계도 그렇다. 대통령이 바뀌면 한국 정부가 그 동안 맺어온 미국과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손실이다. 북한문제도 그렇다. 그나마 북미관계를 이 정도로 발전시켜놨는데, 대통령이 바뀌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바이든 후보도 깨끗하지 않은 사람이다. 아들 헌터 사건만 봐도 구린 게 많아 보인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3분기 매출 6.7조 영업익 1644억
아이폰12에 OLED 납품 성과까지
LCD 공장, 태블릿 용으로 추가전환

정호영 대표
정호영 대표

LG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LG디스플레이(정호영 대표)가 7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사업 개편에 따른 체질 개선뿐 아니라 애플의 신작 ‘아이폰12’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는 등 호재가 이어진 덕분이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던 LG 입장에선 희소식이다.파워볼게임

22일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7~9월) 실적이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적자 1조3590억원, 올 상반기(1~6월) 적자도 8790억원을 기록했다.

7분기 흑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7분기 흑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재계 안팎에선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놓고 최근 2년간 강도 높게 실시한 조직개편 작업이 일정 수준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임원 약 25%를 희망퇴직 형태로 줄였다. 임직원 수 역시 2018년 말에는 3만 명이 넘었지만, 2만 6200명(올 6월 기준)으로 약 1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에는 애플도 한몫했다. 아이폰12에 LG디스플레이의 6.1인치 OLED 패널이 1800만대가량 들어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은 전 세계 업체 가운데 독점 생산하지만, 중소형 OLED 패널에선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다.

LG디스플레이의 조직개편
LG디스플레이의 조직개편

코로나19 사태도 LG디스플레이에는 뜻밖의 호재였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간판 제품인 OLED TV뿐 아니라 노트북·태블릿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LCD 패널을 납품한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부문별 매출 비중에서도 IT 제품용 패널이 4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TV용 패널이 28%, 모바일 및 기타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TV용 LCD 패널은 기존 계획대로 중국 광저우 공장을 제외하곤 상당 부분 정리하고, 국내 LCD 공장은 태블릿·노트북 용도로 추가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을 뺀 금액)이 11조원을 넘고,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 비중) 역시 192%다. 중국 광저우 공장 건설 과정에서 늘어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과제다. LG디스플레이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제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미국 L.A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두 사람이 벽화 아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Étienne Laurent / EPA]
미국 L.A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두 사람이 벽화 아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Étienne Laurent / EPA]


대부분의 미국인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캐나다, 일본, 호주와 같은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이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thediplomat.com
사진 출처 : thediplomat.com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사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 국가 중의 하나임에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찬사를 받았다고 더 디플로맷은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준비성, 기술, 광범위한 검사는 다른 나라가 모방할 만큼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합니다.

많은 국가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한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인구 10만 명당 1명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있는 코로나19 핫스팟 즉 주요 확산 거점이 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공공 안전 조치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단순한 조치조차 시민들과 단절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미 대선에서 코로나19는 주요 쟁점이 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위험성을 축소 평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한 사람이 공중 보건 표지판을 지나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Mike Blake / Reuters]
미국 캘리포니아 바닷가에서 한 사람이 공중 보건 표지판을 지나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Mike Blake / Reuters]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미국. 미국인들은 한국과 같은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는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성인 1,248명을 대상으로 YouGov와 함께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한국이 코로나19에 “매우 잘(very well)” 또는 “잘(well)” 대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지 13%만이 “잘못(poorly)” 또는 “매우 잘못(very poorly)” 대응했다고 평가했고, 33%는 “잘 모르겠다(not sure)”고 답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인들의 60%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잘못”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우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11%만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매우 잘” 또는 “잘” 대응했다고 평가한 데 반해, 공화당 지지자는 6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봤지만, 캐나다(68%)와 일본(61%), 호주(58%) 등은 한국(54%)보다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의 지표에서 좋지 않은 성과를 보였음에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미국인들, 다른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 또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그래프. 실선 상의 숫자는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진 출처 : thediplomat.com]
미국인들, 다른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 또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그래프. 실선 상의 숫자는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진 출처 : thediplomat.com]


이러한 평가가 나온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더 디플로맷’은 한마디로 단순히 미국인들이 한국을 잘 모른다, 즉 한국이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모르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고 봤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캐나다와 일본 및 호주에 대해 미국인들은 이들 국가를 미국의 친구로 간주하고 있고, 세계에 더 영향력이 있으며, 사이버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지속해서 더 높게 그렇다는 응답을 했습니다.

또 국제 뉴스를 ‘팔로우’ 즉 지속해서 따라가며 보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한국은 70%로 전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캐나다(77%), 일본(76%)보다는 뒤처졌습니다.

잘 모르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평가해도 인상 비평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디플로맷’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미국은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배울 것이 여전히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5백 명 이하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유지(22일 기준 453명)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역시 올해 0.8%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포함
중 “주권·안보 침해” 비난 vs 대만 “비대칭 전력 증강..군비경쟁 안 해”

로켓 발사하는 HIMARS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켓 발사하는 HIMARS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김범수 한종구 기자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를 밀어붙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이 떨어진 무기는 록히드마틴사의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135기,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전투기용 외부 센서 3기 등이다.

HIMARS는 100㎞ 이상 떨어진 곳에 최대 6발의 로켓을 기습적으로 쏘아 유사시 대만 해안에 상륙하는 상대 전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가 270㎞에 달하는 슬램이알은 대만 쪽에서 중국 동부 연안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된다.

의회는 이번 승인 건에 대해 30일간 검토를 하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의회가 반대할 것 같지는 않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드론과 함께 ‘하푼'(Harpoon) 지대함 미사일에 대한 수출 승인도 조만간 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으로 첨단 무기 수출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필요하다면 대만을 강제로라도 되찾아야 할 부속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무기 수출 승인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무기 제작사에 제재를 가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자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내정 간섭이자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는 중미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 무기 판매가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한 문제인지 인식하기를 바라고, 3대 연합 공보를 준수하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탄거페이(譚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2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자의 서면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을 올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중국의 내정에 심각한 간섭을 가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탄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문제와 관련돼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속한다”며 “미국이 만일 계속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무시하고 자기 견해를 고집하며 함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만 정부는 미국 정부의 무기 수출 승인을 반겼다.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국방력 증강 및 현대화에 도움을 줬다”며 “대만해협 부근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대칭 전력이 증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국방력의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는 동시에 이동식 미사일과 스마트 지뢰 등 신무기 도입을 통해 중국의 공격을 억제한다는 이른바 비대칭 전력 개발을 추진해왔다.

대만 정부는 그러나 향후 중국과 군비 경쟁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우리는 중국 공산당에 맞서 방어 차원에서 강력한 전략적 억지력을 보유하려는 것이지 무기 확보 경쟁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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