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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당사자인 친형 고 이재선씨(2017년 사망)에게 사과했다.파워사다리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2년간의 칠흑 같던 재판과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한다”며 “셋째 형님.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함께 넘으며 서로를 의지했던 시간을 기억한다”며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한다”고 했다.

이어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며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시길 부탁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선씨가 폐암으로 2017년 11월 숨지자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으나, 형수 등 유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제 제게는 도정 한 길만 남았다”면서 “절박한 서민의 삶을 바꾸고, 구성원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불평등 불공정에 맞서 만들어낸 실적과 평가로 도민 여러분께 엄중히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지난 4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지난 4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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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이 술접대를 한 검사가 라임 사건을 담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검찰이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김 전 회장은 1조 6000억원의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16일 자필로 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세 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 한 명이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올해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한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검사가 진술 대부분을 작성해 책임자에게 인터넷으로 공유하면 수사 책임자가 원하는 대로 내용을 수정한 뒤 본인에게 인정시키는 식으로 수사가 시작됐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이 부실수사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등에 수억 원을 지급했다”며 “(검찰) 면담 조사에서 이를 얘기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주장에 대해 검찰은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소득·주택처분 금액 등 투자..환매중단으로 환급 못 받아”

국감 답변하는 진영 행안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2020.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감 답변하는 진영 행안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2020.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1조원대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가족과 함께 총 6억원을 단순 투자했으며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밝혔다.홀짝게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진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진 장관은 먼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옵티머스 펀드 가입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평소 오랜 기간 이용해온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저를 포함한 가족이 6억원을 가입했다. 가입내역은 2020년 2월 제가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원, 그리고 2020년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자금은 저와 배우자의 소득, 주택처분 등을 통한 저축액”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이 언급한 금융기관은 NH투자증권 이촌지점이다. 진 장관은 2012년 6월, 배우자는 2005년 8월, 장남은 2006년 8월에 각각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안정적 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단순 투자한 것”이라며 해당 펀드는 8월과 9월이 환급일이나 환매가 중단돼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과 가족들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로, 투자대상은 국내 발행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어떻게 거금을 신생 펀드에 투자하는 데 확신을 가졌는지, 현직 장관의 투자 사실을 펀드 측이 홍보에 활용했는지,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액 선배상 결정에 관련은 없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펀드투자는 간접투자여서 공직윤리법에 저촉이 되지는 않으나 혹시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인사혁신처에 다시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소득·주택처분 금액 등 투자..환매중단으로 환급 못 받아”

국감 답변하는 진영 행안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2020.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감 답변하는 진영 행안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모습. 2020.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1조원대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가족과 함께 총 6억원을 단순 투자했으며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진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진 장관은 먼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옵티머스 펀드 가입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평소 오랜 기간 이용해온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저를 포함한 가족이 6억원을 가입했다. 가입내역은 2020년 2월 제가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원, 그리고 2020년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자금은 저와 배우자의 소득, 주택처분 등을 통한 저축액”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이 언급한 금융기관은 NH투자증권 이촌지점이다. 진 장관은 2012년 6월, 배우자는 2005년 8월, 장남은 2006년 8월에 각각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안정적 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단순 투자한 것”이라며 해당 펀드는 8월과 9월이 환급일이나 환매가 중단돼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과 가족들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로, 투자대상은 국내 발행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어떻게 거금을 신생 펀드에 투자하는 데 확신을 가졌는지, 현직 장관의 투자 사실을 펀드 측이 홍보에 활용했는지,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액 선배상 결정에 관련은 없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펀드투자는 간접투자여서 공직윤리법에 저촉이 되지는 않으나 혹시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인사혁신처에 다시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프랑스 3만·영국 2만·러시아 1만5천명 신규 확진으로 최다
WHO 국장 “유럽 사망자, 수개월 안에 4월의 5배 달할 수도” 경고

프랑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파리·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현혜란 정성호 특파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삐 풀린 듯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내다봤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이날 최소 9곳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만약 효과적 대책이 없다면 수개월 내 일일 사망자가 이전 고점인 지난 4월의 4∼5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어 한 주간 유럽 내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보였으며, 사망자도 하루 1천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가 주요 사망 원인 중 5번째로 꼽히는 등 “중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차 확산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고, 이번 주 대다수 국가에서 통제 강화에 나선 것이 사망자를 수백명에서 수천 명 줄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클루게 국장이 제시한 집계로는 WHO가 유럽으로 분류한 53개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지난 9∼10일을 기점으로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일일 확진자도 사상 처음으로 12만명을 초과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는 유럽 48개국 기준 누적 확진자가 657만2천여명,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만3천여명이다.

클루게 국장은 특히 세대 간 사회적 접촉이 늘어나 고령층 및 취약 연령층에서 감염이 확산하면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국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국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기준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곳은 체코,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프랑스 등 10개국으로 파악되고 있다. 16일에도 최다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프랑스에서는 15일 신규 확진자가 3만621명으로 늘어 사상 처음 3만명을 넘어섰고, 영국에서는 전날인 14일 기준 1만9천7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2만명 선을 코앞에 뒀다.

러시아에서는 16일 1만5천15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동유럽의 옛 소련국 우크라이나에서도 같은 날 5천9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16일 기준 1만448명, 네덜란드는 15일 기준 7천791명으로 가장 많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현황을 보고했다.

포르투갈은 15일 기준 2천101명, 이탈리아는 15일 기준 8천804명으로, 체코는 16일 기준 9천821명으로 각각 이틀 연속 사상 최다 확진 기록을 새로 썼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거의 한 달 사이에 미국 내 확진자가 100만명 증가하면서 15일을 기점으로 총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누적 사망자는 21만7천여명이다.

지역별로는 위스콘신주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가 4천명 나온 것을 포함해 10개 주에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14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5만9천494명으로 6만명에 바짝 근접했다. 지난 8월 14일 6만4천601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 국립열대의학대학원장은 “매우 불길한 징조”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리고 현대 미국 공중보건사에서 최악의 시기 중 하나에 들어갈 수 있다”고 걱정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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