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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세영이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세영이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세영은 타이거 우즈처럼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한 번 타오르면 그 어떤 것보다 환하게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불꽃을 품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샷 이글과 홀인원을 기록하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 마지막 홀 칩인에 이어 연장 샷 이글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31언더파 257타의 LPGA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운 2018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지난해 LPGA 투어 사상 가장 많은 상금인 150만 달러가 걸렸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마지막 18번홀 8m 버디를 넣어 우승을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김세영에게는 예측 불허의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그렇다고 김세영이 ‘여자 골프 1인자’ 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는 아니다. 굳이 1인자를 추구하지도 않는 듯하다. 부드러운 말투, 온화한 매너에 웃음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골프장 안팎에서 꽤 느긋하게 처신한다. 그러다 불꽃이 한 번 타오르면 화끈하게 끝내버린다.

LPGA.com의 편집장이자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브 유뱅크스가 주목한 것도 이런 김세영의 두 얼굴이다.

유뱅크스는 12일 LPGA 홈페이지에 올린 ‘메이저 챔피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김세영’이라는 칼럼에서 “김세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다. 그녀는 안티 디바”라면서 “그러나 일단 스포트라이트가 그녀의 앞길을 비추면 그것에 부응하기 위해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다”고 평가했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로 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을 세웠을 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을 때, 4번의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을 때, 그리고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할 때 그 불꽃을 봤다는 게 유뱅크스의 평가다.

김세영은 “CME 우승은 대단했고, 정말 짜릿했지만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은 극적인 성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뱅크스가 김세영의 업적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단어로 꼽은 것도 ‘극적’이라는 표현이다.

유뱅크스는 김세영이 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에 떨어져 언덕을 30야드나 내려갔지만 어프로치샷을 90㎝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면서 이날의 유일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적었다.

유뱅크스는 김세영의 말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어젯밤부터 압박감을 느꼈지만 나는 정말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람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것을 해치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브룩스 레일리. 사진=AP연합뉴스
브룩스 레일리.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브룩스 레일리의 컨디션이 좋다. 2차전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홀짝게임

‘KBO 출신’ 레일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믿을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일리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5년간 활약하던 장수 외국인 선수다. 통산 평균자책점 4.13, 48승(53패)을 기록한 ‘불운의 대명사’였다.

지난 겨울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레일리는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컴백했다.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의 귀환이었다.

신시내티에서 부진 끝에 웨이버 공시될 때만 해도 짧은 빅리그 생활을 이대로 마치는듯 했다. 하지만 휴스턴이 영입 의사를 밝히면서 레일리의 인생이 바뀌었다. 단 60경기의 초미니시즌이 치러진 올해, 레일리는 휴스턴 이적 후 17경기 16이닝을 소화하며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휴스턴이 기대한대로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로베르토 오수나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휴스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레일리는 생애 첫 MLB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레일리는 12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 8회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인데다 1-2로 뒤진 1점차 상황을 감안하면, 레일리에 대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신뢰가 엿보인다.

이날 레일리는 첫 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헌터 렌프로와 윌리 아다메스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마누엘 마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케빈 키어마이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휴스턴 크로니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베이커 감독의 말을 빌려 레일리가 2차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강속구를 지닌 불펜투수 조시 제임스와 완전히 다른 타입의 레일리의 조합을 통해 상대 타자들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

베이커 감독은 “레일리의 상태를 살펴봐야한다. 1차전 투구수(29개)가 조금 많았던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컨디션은 좋다. 2차전에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일리는 첫 MLB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3⅔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중이다.

탬파베이와 휴스턴의 ALCS 2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5시 열린다. 찰리 모튼과 랜스 맥컬러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NC 다이노스 2차 1라운드 내야수 김주원
NC 다이노스 2차 1라운드 내야수 김주원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신인 선수 계약을 마쳤다.

NC는 12일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 선수 등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10명의 선수와 입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파워볼게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주원은 계약금 1억5000만원(연봉 3000만원), 2차 2라운드 지명 이용준(서울디자인고, 오른손 투수)은 계약금 1억원에 계약했다.

NC 임선남 스카우트팀장은 “구단을 믿고 선택해 준 선수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이 구단 고유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체력, 기술, 자세의 삼박자를 갖춘 NC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NC 신인선수들은 11월 창원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며 팀에 합류한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인선수들은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기관리 방법,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을 비롯해 구단 지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 영입을 비판했다.

레드냅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을 통해 “모두가 알겠지만 나도 도박을 좋아한다. 하지만 맨유가 카바니를 영입한 것과 같은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맨유의 카바니 영입을 문제 삼았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카바니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이적료는 들지 않았지만 주급이 문제였다. 카바니의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원)으로 알려졌다.

레드냅 감독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33세인 카바니와 주급 20만 파운드로 계약하는 것은 내게 절망적인 일이었다. 8주 전부터 카바니가 영국에 오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주급을 들었을 때 나는 그들의 행운을 빌었다”고 맨유의 선택에 독설을 날렸다.

물론 카바니의 능력에 대해선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레드냅 감독은 “카바니는 수년동안 훌륭한 선수였다. 만약 그가 여전히 굶주리고 재능이 있다면 그는 맨유를 위해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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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회 롯데 감독(왼쪽)과 윌리엄스 KIA 감독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 허문회 롯데 감독(왼쪽)과 윌리엄스 KIA 감독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막판 ‘치올’(치고 올라간다)의 주인공 여부로 관심을 모은 롯데와 KIA가 포스트시즌과 멀어지고 있다. 시즌 막판 최후의 분전과 별개로 전력상 한계는 분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적인 전력 보강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5-9로 졌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숱한 기회를 놓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결국은 9회 동점을 허용한 것에 이어 연장 12회에는 수비까지 무너지며 패했다.

KIA는 가장 중요했던 일주일에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당초 KIA는 한화·SK로 이어진 지난 주 7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며 5위권과 격차를 줄인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반대로 2승5패를 기록하며 오히려 경기차가 2경기에서 4.5경기로 벌어지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애런 브룩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은 구심점을 잃었다. 산발적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나왔을 뿐 전체적인 선발진이 부진했다.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 그리고 구위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타선은 주축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10월 들어 3승8패(.273)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승률이다. 시즌을 전반적으로 잘 이끌어왔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용병술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치올’이라는 신조어로 기대를 모았던 롯데 또한 궁극적으로 팀이 생각했던 막판 대공세는 없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낀 뒤, 막판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었다. 실제 롯데의 팀 전력층이 타 팀에 비해 강하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불가피한 상황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9월 이후 승률은 18승19패(.486)로 5할을 밑돈다. 5위 두산과 경기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맞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극히 떨어졌을 뿐 아직 산술적인 가능성이 죽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발판을 마련하기는 했다. KIA는 지난해 62승80패2무(.437)로 리그 7위였다. 48승을 거두는 데 그친 롯데(.340)는 리그 최하위였다. 그에 비하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올해 상황은 한결 낫다. 두 팀 모두 새 감독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을 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최종 성적과 별개로 두 팀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 비주전 선수들의 여물지 않은 기량, 약점으로 지적됐던 일부 포지션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등 한계는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여전히 더 채워 넣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축 베테랑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 또한 생각해야 한다. 시즌 뒤 어떤 방향에서의 보강이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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