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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남ㆍ북ㆍ미 정상의 친서를 활용한 삼각 외교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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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 확진 판정 직후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리며, 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라는 위로전문을 발송했다.

하루 뒤인 3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했다”며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북한이 즉각 위로전문을 발송하고, 내용까지 공개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취한 배경이 11월 미국 대선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미 세 차례 만났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1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은 ‘노딜’로 끝났다. 지난해 6월에는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에서 다시 만났지만 진전된 결과는 없었다. 그해 10월 스웨덴 북ㆍ미 실무협상의 결렬 이후 북ㆍ미를 비롯해 남북 관계까지 장기 경색 국면을 지나고 있다.파워볼

이후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으로서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기존 북ㆍ미간 대화와 합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위원장이 선호하는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3일 “지난달 12일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대목은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는 내용이다.

이 인사는 “김 위원장이 ‘끔찍한 올해의 시간’을 언급하며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을 기다린다’고 한 것은 여전히 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열린 자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여왔다.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는 “각하처럼 강력하고 뛰어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것이 기쁘다”고 했고 다른 편지에서는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양국 관계의 장애물을 없애는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2통의 편지에서만 ‘각하’라는 표현이 16차례나 나온다. 3일 공개한 위로전문에서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로 칭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가다 뒤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가다 뒤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와 백악관 취재 내용을 종합해 출간한 책 『격노(Rage)』에는 두 정상이 27통에 걸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중 25통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하나파워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도 공개된 친서만 11통에 달한다. 공개되지 않은 친서 왕래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달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남측 민간인 사살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를 공개했다. 처음으로 친서의 전문까지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그간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해왔던 점과 비교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5일 “친서 교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최근 주고받은 친서 내용도 있는 그대로 모두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도록 지시했다”며 이례적 결정이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음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_이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_이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그러나 북한이 적극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권의 핵심 인사는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서도 미국 대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바이든 후보 측의 반감을 살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일면식도 없는 50대 등산객에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에 대한 재판이 오는 6일 진행된다.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유가족들은 “최대한 사형에 가까운 형벌을 내려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30분경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수도권에 사는 A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산에 올라가지 않고 등산로 입구에 남겨진 승용차에 남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차량 정밀 감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B 씨 (23) 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B 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춘천지법은 B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B 씨는 경찰의 심문에도 묵비권을 행사했다. 범죄심리분석관(범죄심리분석관) 역시 두 차례 B 씨의 성향과 심리 특성을 분석했으나 뚜렷한 범행 동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평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은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B 씨 변호사는 “피고인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치료감호를 받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치료 감호란 범죄자의 심신 장애가 인정될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하는 보안처분을 말한다.

이에 검사는 “사건기록에 나와 있듯이 치료감호소에서의 정신감정 결과 ‘정상’으로 나와 심신미약 감경대상이 아니다”라며 “치료감호를 청구해보겠으나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씨가 숨진 채 발견된 등산로 입구 [촬영 박영서]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한씨가 숨진 채 발견된 등산로 입구 [촬영 박영서]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유가족 측은 즉시 반발하고 나섰다. A 씨의 동생 C 씨(48)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언니를 죽일 이유가 없다”라며 “(피고인은) 금전적인 이유도 없었고 여성 혐오자나 게임중독자도 아니었으며 정신질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이 씨의 눈에 띄었다는 것이 유일한 범행 이유일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수사 과정을 뉴스 등으로 간접적으로 접해야 했고 수사 방해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이 씨에게도 인권이 있다는데 정작 이 사건으로 가장 슬퍼할 유족에게는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아 힘들고 화도 났다”라고 전했다.

C 씨는 “우리(유가족) 마음에서는 이미 사형을 내렸다”며 “두 번 다시는 죄짓는 일을 생각조차 못 하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첫 공판에서 증거조사 절차를 마친 이 사건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일 열린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트럼프 코로나19 확진·대선 불복 우려 등으로 혼란 예상
바이든, 올들어 여론조사 우위..최근 트럼프에 7.2%p 우위
3대 주요 선거예측 분석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 21%에 불과

3일(현지시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았다. 사진은 대선 첫 TV토론에서 격론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로이터]
3일(현지시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았다. 사진은 대선 첫 TV토론에서 격론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일(현지시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았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승리가 우세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과 지난달 29일 밤 펼쳐진 첫 TV토론 직후 제기된 대선 결정 불복 우려감이 선거 막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그의 지지층인 ‘샤이 트럼프’가 또다시 똘똘 뭉쳐 지난 대선 대 보여졌던 막판 역전의 위력을 또 한 번 발휘할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준비도 만만치 않다. 4년 전 대역전패를 생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올들어 진행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방역 실패와 대응책 혼선, 코로나19발 경제 쇼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을 발목을 잡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특유의 중도 성향과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지지율을 높이며 트럼프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이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2주간 평균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가장 적었던 때는 지난 1월14일 4%포인트, 가장 컸던 때는 6월23일 10.2%포인트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7일~30일 평균치인 현재 격차는 7.2%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만으론 바이든 후보의 ‘대세론’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매직 넘버 270’이문제다.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특성상 유권자 전체 득표율보다는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 총 선거인단 538명 투표에서 과반인 270표 이상을 얻게 되면 최종 승자가 된다. 메인과 네브라스카를 제외한 48개 주와 워싱턴DC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해당 지역의 선거인단 수만큼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체제다.

선거인단은 주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된다. 캘리포니아 55명부터 몬태나·와이오밍·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각 3명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차이가 난다. 이 중 캘리포니아·뉴욕주 등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인 ‘블루 스테이트’, 텍사스·아이오와 등은 공화당 강세인 ‘레드 스테이트’로 분류된다. 애리조나(11명), 플로리다(29명), 미시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 위스콘신(10명) 등 6개주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유권자 득표율이 낮았지만 선거인단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어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클린턴 후보는 유권자 투표에서 6585만3514표, 트럼프 후보는 6298만4828표를 득표했지만 선거인단은 트럼프 후보가 304표, 클린턴 후보가 227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101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된 6개 경합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RCP의 2주간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현재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모두 우세한 편이다. 다만 미시간(5.2%포인트), 펜실베이니아(5.7%포인트), 위스콘신(5.5%포인트)은 5%포인트대, 애리조나는 2.8%포인트, 플로리다(1.1%포인트)와 노스캐롤라이나(0.5%포인트)는 1%포인트 안팎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불과 0.2%포이트~0.7%포인트 차로 선거인단을 독식했다. 남은 기간과 ‘샤이 트럼프’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승자를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 이번 선거에선 각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텍사스(38명)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이긴 하지만 ‘옅은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아이오와(6명)는 바이든 후보가 미세하게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하이오(18명), 조지아(16명)도 1%포인트 미만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270을 두고도 분석이 엇갈린다.

2일(현지시간) 현재 기관·매체별 선거인단 분석에서 RCP는 바이든 226표, 트럼프 125표, 경합 187표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212표, 트럼프 125표, 경합 201표로 분류했다. CNN은 바이든 269표, 트럼프 169표, 경합 100표로 분석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친 곳도 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를 곳에 따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해서다. 미 선거전략 사이트 ‘270투윈(270towin)’은 바이든 278표, 트럼프 163표, 부동층 97표로 예상했다.

일러스트: 박지영
일러스트: 박지영

3대 주요 선거 예측 모델 분석은 모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CNN에 따르면 ‘538’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21%로 예상했다. 4만번의 시뮬레이션과 역대 선거 및 여론조사, 기타 다양한 변수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디시전 데스크 HQ’ 모델은 17.8%, ‘이코노미스트 모델’은 13%로 예측했다.

그러나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에 동정론이 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선 전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 동정론에 지지율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TV토론에서도 우편투표의 신뢰성 문제를 언급하며 불복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바이든 후보가 ‘압승’하지 않는 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백악관 브리핑 중 ‘우편투표를 둘러싼 소송 가능성 때문에 대선 전 연방대법원 공석을 채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것은 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가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민주당의 거센 반발에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임명을 서두르는 것이 대선불복 소송전에 대비한다는 속내도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두 후보 모두 선거인단 270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이 의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미 헌법은 이런 경우 하원이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435석 중 민주당이 233석, 공홯당이 197석, 기타 5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땐 주별로 1명씩 대표단을 구성해 과반을 얻는 후보에 승리를 안겨준다. 이렇게 계산했을 땐 공화당 26명, 민주당 22명, 무소속 또는 동률 2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하다.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다는 지적도..신규 확진 8만명 안팎 유지

인도 콜카타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는 주민들. [AP=연합뉴스]
인도 콜카타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는 주민들.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현지시간 3일 오전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0만842명을 기록, 전날보다 1천6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21만3천524명, 이하 인도 외 통계는 월드오미터 기준), 브라질(14만5천431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10만명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누적 확진자 수 141만6천513명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가장 많은 3만7천4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금까지 5천43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사망자 중 88%가 45세 이상이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7대3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세계 누적 확진자 1위 미국(2.8%)이나 세계 평균(3.0%)보다도 크게 낮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대응보다는 경제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이런 통계를 토대로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인도 당국은 “효과적인 방역 봉쇄 전략, 공격적인 검사, 표준화된 의료 관리 절차 등 덕분에 치명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수시로 관련 통계를 강조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왼쪽).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통계에는 허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인도의 치명률이 크게 낮다는 점은 ‘미스터리’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시골 지역에서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진료나 검사 없이 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평소에도 인도에서는 사망자의 20%가량은 정부에 신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사망 확인을 받는 이들의 비율은 전체 사망자의 22%에 그친다고 BBC뉴스는 지적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도 수많은 이들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숨졌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일각에서는 노령화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인도의 치명률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5%에 불과하며 2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인구의 절반가량이나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도인이 코로나19를 잘 견뎌낸다는 것이다. 인도인들이 평소 결핵 백신에 많이 노출되면서 코로나19 면역력이 강해졌다는 가설도 있다.

인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의 것보다 덜 치명적인 변종이라는 분석도 있고,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치명률을 낮춰준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날 집계된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47만3천544명으로 전날보다 7만9천476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초부터 세계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달 17일 9만7천89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달 21일부터 7만∼8만명 선을 유지하는 등 확산세는 미세하게나마 주춤해진 모양새다.

cool@yna.co.kr

각 단체 차량 9~20대 참여
도로 통제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들이 3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남단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광버스 및 집회참석 의심차량을 검문검색 하고 있다.  2020.10.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들이 3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남단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광버스 및 집회참석 의심차량을 검문검색 하고 있다. 2020.10.03. 20hwan@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개천절을 맞아 대구에서 보수단체의 차량 집회가 열린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법원 허가가 내려진 대구 도심 차량 집회는 총 3건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 대구본부는 오후 2시 수성구 황금동 대구어린이회관 앞에서 ‘추미애 퇴출 차량시위’를 한다.

집회 참가 차량은 20대, 인원은 20명이다.

이들은 대구어린이회관에서 출발해 대구 MBC, 대구상공회의소, 범어네거리 등을 지나 돌아오는 차량 행진을 한다.

오후 3시에는 자유연대에서 차량 집회를 연다. 참가 차량·인원, 장소, 차량 행진 경로는 모두 새한국 대구본부 집회와 같다.

같은 시간 우리공화당은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 후 차량 행진에 나선다.

참가자 20명은 차량 9대로 CGV 대구한일, 파티마병원, 죽전네거리 등을 지나 범어동에서 집회를 마무리한다.

세 집회는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고 차량 소통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교통경찰 등을 배치한다. 별도의 도로 통제는 이뤄지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행진 전후로 방역수칙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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