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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라이더들과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라이더들의 몸값이 오르고 수입이 늘고 있지만 한편으론 배달료 인상 등을 포함한 민감한 이슈들도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자영업자 “일관성 있는 배달 필요”…”가끔은 불러도 안와”파워사다리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로 배달과 포장주문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불편함도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밤 9시 이후 홀 영업이 불가능해지기도 해서 배달 주문량이 크게 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라이더들의 대행시간이 크게 지연되는 것 같다”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40~50분이 기본이고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고객 불만이 접수된 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에 따라 조리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보통 배달시간에 맞춰 조리를 하는데 배달시간에 일관성이 없으니 조리가 완료된지 30분, 60분 이후에 배달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이는 주문량이 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배달대행업체 시스템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건당 수수료를 받는 라이더들이 한번에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주문을 우선적으로 받아 이런 일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더들이 자영업자들 콜을 많이 안받고 큰 회사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등 다른 프랜차이즈 음식점 콜을 받으면 한번에 여러 건 배달을 갈 수 있으니 그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강제배차를 요구하고 싶지만 그러면 라이더들이 피해를 보니 그러기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배달의민족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달의민족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라이더 “아무리 잘해도 물리적 한계로 수입 제한”…”위험 무릅써도 보수 적어”━소규모 배달 대행업체에 근무했던 라이더 B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문량이 폭증에 따라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라이더 수가 매장 수에 비해 객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파워볼실시간

B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졌을 때 신규 콜수가 보통 2~3배, 많으면 4배까지 늘었다”면서 “휴일에 쉬는 라이더까지 전부 나와서 일한다 해도 사람이 물리적인 시간을 극복할 순 없기 때문에 주문이 밀리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B씨는 자영업 매장보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주문에 라이더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콜에 라이더들이 몰리는 이유는 여러 개를 동시에 배달할 수 있어서 그러기도 하지만 자영업 매장 콜을 받으면 전화가 자꾸 온다”면서 “특히 비오는날은 위험하다. 위험한데 전화까지 와서 이런저런 요구사항을 얘기하니 솔직히 무섭다”고 했다. B씨는 “그렇게 해서 한건당 받는 요금은 3500원 정도”라면서 “한시간에 4건은 해야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배달업계는 프로모션 전쟁 중━라이더유니온측은 최근 일부 지역 배달 수수료가 오르는 이유가 쿠팡이츠나 배달의민족 등 대형 배달 플랫폼들의 프로모션 경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문량이 많은 지역에서 라이더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업체들이 웃돈을 주는 각종 프로모션을 도입하면서 배달 수수료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더유니온측은 “가령 쿠팡이츠에서 우천시 할증을 많이 주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기존 라이더들이 쿠팡이츠로 가는 경우가 많아 라이더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현상이지) 전반적으로 배달료가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모션은 자금 여력이 있는 일부 대형 플랫폼만 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배달료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은 모두 서울 수도권 중심”이라고 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업계에 아무런 기준도 규제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배달료 상·하한 기준도 없고 산업구조 자체도 복잡하고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사진=뉴스1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사진=뉴스1

배달은 원래 유료…’안전배달료’ 도입 필요━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버거킹, 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라이더 직접 고용을 중단하면서 배달의 외주화가 이뤄졌다”면서 “과거에도 배달료는 음식값에 포함됐었던 것이지 절대로 공짜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주화로 인해 보이지 않던 배달료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박 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의 배달료가 부담된다는 주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자영업자들은 기존에 직접 고용한 라이더들의 인건비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달 배달 수수료로 나가는 금액을 직접 고용한 라이더에게 인건비와 오토바이 유지비, 보험료 등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배달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안정적인 배달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를 검색해보니 10년 전에도 배달료는 3000원 정도였다”면서 “10년간 오르지 않던 배달료가 코로나19 사태로 이제서야 오르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달료가 오르는 부분에 대해선 고통분담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안전배달료’ 제도를 도입해 배달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게 수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갸아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배달료란 안전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배달료를 말한다. 박 위원장은 안전배달료로 기본 4000원 정도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금처럼 낮은 기본 배달료에 프로모션을 비정기적으로 붙여 배달료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기본 배달료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서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피크 시간에 배달이 수월한 매장으로 라이더들이 몰리는 것은 시스템이나 제도만으로 해결하긴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는 라이더 직접 고용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했다.이정현 기자 goroni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폐쇄돼있는 모습.2020.8.16/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폐쇄돼있는 모습.2020.8.16/뉴스1 © News1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들이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법조계에선 전 목사 등의 행위와 매출 감소의 연관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다만 교회 전체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힘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부 교인의 방역 방해 행위와 피해 발생의 인과관계와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을 정확히 따지는 것이 소송의 주요 쟁점이라는 관측이다.
상인들 “매출 감소 뚜렷…9월 내 사랑제일교회 대상 소송”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시민단체 평화나무 신기정 사무총장은 3일 “이날 오후 기준으로 장위전통시장, 지하철 돌곶이역 인근 상인 등 150개 상가가 소송에 참여한 상태”라며 “소송 사실을 모르셨던 상인들이 있어 이번 주말까지 추가 참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시민단체 평화나무 관계자 및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인근 소상공인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랑제일교회 인근 160여개 점포 중 120여개 점포가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일 이후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2일로부터 한 달간 매출액 감소추이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9.2/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시민단체 평화나무 관계자 및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인근 소상공인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랑제일교회 인근 160여개 점포 중 120여개 점포가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일 이후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2일로부터 한 달간 매출액 감소추이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9.2/뉴스1


평화나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와 회복세를 오가다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2차 유행 발생 뒤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90% 이상 줄었다”며 “이 지역은 사실과 다르게 오염됐다고 인식돼 평소 유동인구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평화나무는 “우리는 현 사태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에 진실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며 “지금이라도 달려와 지역주민에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 법적인 절차를 시작할 이유가 없지만 일말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현재까지 사과의 뜻은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 치료가 끝나고 2일 퇴원한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나무라는 단체에서 우리 동네 주위 상가를 다니며 선동하고 있다’며 “그런 불의한 짓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 사무총장은 “현재 변호사 선임은 마친 상태”라며 “8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매출을 책정한 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과 이후의 월별 매출과 비교해 피해액을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9월을 넘기지 않고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알렸다.
“피해 인과관계 증명이 관건…전 목사 책임 인정 가능성 높아”
━법률전문가들는 ‘전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교인들의 활동과 상인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의 연관성’ ‘2차 대유행 이후 입은 피해액 산정’ 소송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동찬 변호사(더프랜즈법률사무소)는 “민사소송은 기본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쪽에 입증책임이 있다”며 “상인 등이 전 목사와 교인들로부터 어떤 이유로 얼마를 손해봤는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목사가 불법적 방역 방해 행위를 했다는 점이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전 목사가 장사 자체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의 불법 행위와 손해의 연관성이 인정되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방역복 차림으로 좁은 진입로를 통해 교회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을 비롯해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020.8.21/뉴스1 © News1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방역복 차림으로 좁은 진입로를 통해 교회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을 비롯해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020.8.21/뉴스1 © News1

이 변호사는 “다만 전 목사 외에도 매출 감소에 관한 매개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전 목사의 책임 정도나 배상금액에 대해서는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교회는 일반 법인과 달리 목사나 특정 교인의 소유 상태가 인정되지 않는 ‘총유 재산'”이라며 “일반 법인의 경우 대표가 불법행위로 남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 법인의 불법행위가 인정되지만 교회의 경우는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교회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며 “전 목사, 방역 방해 행위로 코로나19를 재확산했다는 점이 인정된 일부 교인들이 배상에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정은경 “배려·의지로 극복 가능하단 자신감 가져야”
전문가들 “당국도 심리적으로 지쳐있어 답답할 것”
심리방역 균열..감염병예방법·마스크 착용 위반↑
“취약계층 쉽게 일탈..장기화 건강한 사람도 영향”
“현실 어려움은 못 피해도..우울·불안감 극복해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0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반년 넘게 이어지고,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방역당국은 심리방역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19일 수도권 전 지역, 23일 전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확대 시행되고, 급기야 30일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일상생활에 제한이 가해졌다. 그만큼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도 증가했지만, 피로감 또한 극심해지고 있다.

심리학·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은 4일 심리방역의 균열 조짐을 우려하면서도, 신체 방역만큼이나 심리방역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심리방역을 위해 코로나19로 변화된 현실과 그로 인한 우울감, 불안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관리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이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중증 이상의 환자도 이달 들어 100명을 넘기면서 방역당국의 우려는 계속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 말미에 “우리는 이미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5~7월 수도권에서 통제한 경험이 있다. 개인이나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서로가 배려하고 의지해 왔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마음을 모으고, 한 번 더 힘을 내서 이번 유행이 극복할 수 있기를, 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다음날인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을 실천하지 못해 지적을 받게 된다면 주변 사람의 걱정과 비판을 수용하고 즉시 행동을 바꾸는 용기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이처럼 과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단합과 비판 수용을 강조한 배경엔 우리 사회의 심리방역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국민도 코로나19에 지쳤지만, 방역당국도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쳐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민의 어려움을 당국도 모르지 않는데, 늘 염려된다고 요청할 수밖에 없어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역당국은 긍정적인 언급보다는 ‘염려된다’, ‘심각하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언급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당국도 사람이 모인 조직인 만큼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심리방역 균열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격리조치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1794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957명은 기소됐고, 746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26일 시행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385명이 수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98명이 기소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취 위반은) 대표적인 생활 속 방역수칙 위반 행위”라며 “혐의가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 배정하고, 형법과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을 적용해 적극 수사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신고되는 건수는 하루 평균 15건에 이른다.

이에 대해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인 백종우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부는 정신질환자거나 개인적 또는 성격적인 문제로 발생한 경우도 있겠다”면서도 “누구나 예민한 시기에 일반인이 일탈한 경우라면 심리방역이 무너지는 신호라고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덕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탈 원인에 대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선 본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배출해야 한다”면서도 “오랫동안 행동이 제한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만성화되고, 불안과 분노, 우울증이 늘어나면서 일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원=뉴시스] 지난달 7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버스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버스 기사의 허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폭행한 사건 당시 CCTV 화면. 2020.05.03.(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지난달 7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버스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버스 기사의 허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폭행한 사건 당시 CCTV 화면. 2020.05.03.(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일탈은 특히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에 전염병처럼 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전 교수는 “심리적으로 취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나이 들고, 몸이 불편한 계층일수록 심리방역이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만성 스트레스로 결국엔 다들 지쳐서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백 교수도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인 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임산부부터 어려워진다”며 “실업자, 취업이 어려운 20대 청년들, 1~2년 지속되면서 스트레스가 축적되면 40~50대 가장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우울감, 불안감을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 우울, 분노, 불안감을 조절하지 못하면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절망감에 휩싸이면 평상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조차 빠르게 포기하고, 비난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는 등 ‘혐오’로 발전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실업, 경제적인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첫번째 화살’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첫번째 화살로 인해 생기는 우울감, 불안감, 분노를 ‘두번째 화살’로 표현했다. 그는 “첫번째 화살을 피하지 못해도, 두번째 화살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주 이상 치료를 받거나 격리되면서 사회 활동이 중단된 사람들이 많다”며 “후유증으로 예전에 없던 증상도 생기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2.5단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심리방역이 진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동귀 교수는 “불안하고 혼란을 느끼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위로해야 한다”면서도 “무력감에 이르기 전에 회복의 전기가 필요한데, 거리두기 2.5단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靑안팎선 뉴딜펀드 가입 가능성 높게 점쳐
3일 전략회의서 ‘삼성 뉴딜코리아펀드’ 가입 요청 받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8.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9.8.26/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뉴딜의 성공을 위해 조성되는 ‘뉴딜펀드’에 가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뉴딜펀드’를 Δ정책형 뉴딜펀드 신설 Δ뉴딜 인프라펀드 육성 Δ민간 뉴딜펀드 활성화 등 3가지 축으로 추진하고, 민관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국민과의 뉴딜 성과 공유를 위한 제도 설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한다.

정부는 뉴딜펀드의 투자대상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각종 입법과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이른 시일내 뉴딜펀드의 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간 금융권에서 도입하는 공모펀드는 이르면 내주 출시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한국판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뉴딜펀드의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뉴딜펀드 등의 가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회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국민들께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에 참여하신다면 보람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민들께서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날(3일) 전략회의에서 민간 공모펀드 도입 계획을 발표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산업 등 뉴딜에 관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만든 ‘삼성 뉴딜코리아펀드’ 출시 계획을 설명한 뒤 “펀드는 9월7일 출시 예정이다. 대통령님께서도 펀드 가입자가 돼 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가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만약 문 대통령이 어떤 형태든 뉴딜펀드에 가입하게 된다면 취임 이후 2번째 금융상품 공개 가입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8월26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같은해 8월14일 출시된 시중은행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바 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 대통령은 개인 자금 5000만원을 펀드에 투자했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공개 가입한 것은 필승코리아 펀드가 처음이었고, 주식이나 펀드 투자도 생애 처음이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펀드에 가입하면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필승코리아 펀드는 ‘애국펀드’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국회의원과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가입이 줄을 이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출시 후 지난 3일 기준으로 5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gayunlove@news1.kr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최근 단기급등한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 가까이 폭락했다. 서비스업 경기가 후퇴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는 소식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애플·테슬라 차익실현 매물에 8% 넘게 폭락━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7.77포인트(2.78%) 내린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25.78포인트(3.51%) 떨어진 3455.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내려앉은 1만1458.10에 마감했다. 지난 3월 폭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애플은 8%, 테슬라는 9%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주가도 각각 5%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33.60으로 전날보다 26% 넘게 뛰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여행주들은 오히려 강세였다. 세계적인 크루즈 업체 카니발의 주가는 5% 넘게 뛰었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등 미국 3대 항공주 주가도 모두 올랐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레리 전무는 “S&P 500 지수가 최근 10일 가운데 9일 동안 올랐다”며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식당
뉴욕의 한 식당

잘 나가던 美 서비스 경기 뒷걸음질…예상치 하회━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부활하던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뒷걸음질쳤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차익실현 신호로 작용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봉쇄 완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처리가 늦어지면서 경기회복세의 발목을 잡았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6.9로, 전월(58.1)보다 떨어졌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7.0(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도 소폭 못 미쳤다.

세부항목 별로 보면 고용지수는 전월의 42.1에서 47.9로 개선된 반면 기업활동지수와 신규수주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기업활동지수는 전월 67.2에서 62.4로, 신규수주지수는 67.7에서 56.8로 각각 내렸다.

ISM은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업종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았다”며 “물류 분야도 어려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로 지난 4월 서비스업 PMI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만에 가장 낮은 41.8까지 추락했었다. 그러나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 7월엔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美 신규 실업자 100만명 아래로…”통계방식 바꿔서”━미국에서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2주 만에 다시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통계 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결과로, 종전보다 고용시장 사정이 개선됐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8월 23일∼29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101만건)보다 약 13만건 줄어든 것이지만, 그렇게 단순 비교할 순 없다. 노동부가 이번주부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대한 통계 작성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계절에 따른 착시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할 때 계절 조정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기존 방식으로 발표할 경우 통계 왜곡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고 판단, 이번에 계절 조정 방식을 바꿨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발표치를 같은 기준으로 수정하진 않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여름 성수기 끝나자 기름값 미끄럼…WTI 0.3%↓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북반구에서 여행객이 많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Driving Season)이 끝나면서 휘발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58분 현재 전날보다 40센트(0.9%) 하락한 44.03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7.50달러(0.4%) 떨어진 1937.2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도 약세였다.이날 오후 5시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92.7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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